[대전/충남]둔산은 ‘8·31 무풍지대’?… 아파트값 0.83% 상승

  • 입력 2006년 9월 7일 06시 25분


‘강남 불패? 둔산도 불패!’

정부의 8·31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대전 충남지역 아파트 값이 대부분 떨어졌으나 서울 강남지역처럼 대전 서구 둔산지역만 올랐다.

5일 부동산 사이트인 ‘부동산 114’와 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8·31대책 이후 대전 유성구의 아파트 값은 3.10%, 대덕구는 2.19%, 동구는 0.79% 떨어졌다.

신행정중심복합도시에 일부 포함된 충남 공주시만 해도 집값이 1.2% 떨어졌다.

‘경기 천안시’라 불릴 만큼 생활이 수도권과 밀착된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도 지난달에 비해 각각 0.3%, 0.2% 떨어졌다.

하지만 둔산지역은 0.83% 올랐다.

대전 둔산지역 아파트 값이 이처럼 오른 것은 ‘교육 특구’로 불릴 만큼 학원이 많고, 식당 관공서 등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기 때문.

특히 크로바, 목련, 햇님, 국화, 샘머리, 누리, 향촌아파트 등이 상승세 또는 적어도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이 큰 힘이 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지하철 1호선 2단계 구간(정부청사∼유성구 반석동)이 개통되면 둔산 서부지역과 유성지역 아파트 값은 또 한번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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