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2600여평 염색문화관 15일 나주시에 문열어

  • 입력 2006년 9월 7일 0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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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를 천연염색의 본고장으로 키우는 첫걸음으로 생각합니다.”

15일 문을 여는 나주시 천연염색문화관 장홍기(43·사진) 관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천연염료 생산지에 걸맞은 고품격 염색문화를 나주에서 꽃피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주는 전국 천연염료의 원료식물 재배지의 42%를 차지할 만큼 전통적으로 천연염색이 발달한 지역.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신정훈 나주시장)이 65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이 염색문화관은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 2600여 평에 상설전시장 기획전시실 판매공간 체험장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장 관장은 “국내 천연염색 산업은 기능 인력이 부족하고 디자인과 상품기획 능력이 떨어져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문화관이 천연염색 제품의 전시 판매와 정보교류, 연구와 교육의 본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네덜란드에서 10여 년 유학 생활 끝에 국내에서 드문 바이오기계학 박사학위를 따 동신대 교수로 임용됐다가 천연염색 분야에 뛰어든 이색 경력의 소유자.

부인과 함께 설립한 천연염색 전문기업 ㈜세노코의 연구소장직을 맡아 탄탄한 고수익기업으로 키워오다 올 5월 이 문화관 관장에 취임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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