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현재 전국 480개 초중고교에서 1만 820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73개교 1만325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
7월초 경남과 울산, 광주 등 남부 지역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유행성 결막염은 여름방학이 지나면서 점차 북상하고 있다.
시도별 초중고교생 환자 수를 보면 광주 지역이 25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2100여 명, 경남 1800여명, 제주 1800여 명, 경북 1700여 명, 울산 1000여 명, 인천 980여 명, 충남 970여 명, 서울 780여 명, 대구 490여 명, 충북 330여 명, 강원 320여 명 등이다.
경기도의 경우 1일 첫 환자 발생이 보고된 이후 6일까지 62개교 2170명으로 급증했다.
서울에선 노원 도봉 강동구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현재 16개교에서 환자 784명 발생했다.
각 시도 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눈병에 걸린 학생에 대해 등교를 자제할 것을 요구하거나 보건실 또는 별도 교실에서 수업하는 등 눈병의 확산 방지에 나섰다.
교육부는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2002년 8, 9월에도 전국 초중고교에서 유행성 결막염 환자 100여만 명이 발생해 200여개교가 휴교한 적이 있다.
하준우기자 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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