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이었다가 2004년 4월 일반에 공개된 충북 청원 청남대가 예비 신혼부부들의 결혼 기념 야외 사진 촬영지로 개방된다.
충북도 청남대 관리사업소는 “이달부터 팀당 10만 원의 사용료를 받고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결혼기념 사진 촬영을 허용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은 관람객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촬영이 금지돼 왔다.
촬영 팀은 승용차 2대를 기준으로 신혼부부와 촬영기사 2명, 보조자 2명까지 인정해 준다. 인원이 초과되면 입장료(성인 5000원)를 내면 된다. 역대 대통령과 가족들이 숙소로 사용했던 본관 내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총면적 184만2000m²인 청남대에는 100여 종 5만2000여 그루의 나무와 야생화 130여 종 20여만 본이 계절마다 빼어난 풍광을 펼친다.
청남대에서 특히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 있는 곳은 대청호가 배경으로 나오는 본관 앞과 야생화 산책로.
권영동 관리사업소장은 “경치도 좋지만 대통령이 묵었던 곳이라는 점이 더욱 예비 신혼부부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촬영 신청은 043-220-5674. www.cheongnamdae.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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