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생 출신고 다양해져…1996년 582→올해 846개교

  • 입력 2006년 9월 9일 03시 03분


서울대는 8일 서울대 합격자들의 출신 고등학교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06학년도에 서울대 합격자를 1명이라도 배출한 고교는 846개로 1996년 582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당 합격자 수도 9.27명에서 4.14명으로 줄었다.

이는 그만큼 다양한 학교 출신들이 서울대에 합격하고 있다는 것. 지역균형 선발전형, 특기자 전형 등 입시가 다양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발표에 따르면 합격생이 서울 강남 출신, 특목고 출신에 편중돼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강남, 서초, 송파구) 출신 합격자는 1994년 14.5%에서 2006년 11.7%로 줄었다.

반면 지방 출신, 군 단위 출신 합격생은 다소 늘었다. 지방 광역시의 고교 합격자 비율은 2004학년도 26.6%에서 2006학년도 27.4%로 늘었고 군(郡) 단위 고교 합격자는 2004학년도 2.67%에서 2006학년도 4.2%로 늘었다.

이는 서울대가 2005학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역균형 선발전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특목고 출신 합격생이 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부분적인 사실일 뿐’이라고 밝혔다. 2006학년도 전체 합격자 중 일반고 학생 비율은 82.4%를 차지했다. 1996학년도 합격자 중 일반고 학생의 비율에 비해 7%가량 늘어난 것.

반면 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국제고 등 특목고 출신 학생은 다소 줄었다.

2006학년도 특목고 출신 합격자는 16.4%로 1996학년도의 23.5%에 비해 줄었다. 또 1996학년도와 2006학년도 특목고 합격자의 비율을 살펴보면 외고는 9.5%에서 6.5%로, 과학고는 10.6%에서 4.7%로 줄어든 반면 예고는 3.4%에서 5.3%로 늘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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