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정현경/대리운전자가 웃돈 요구하며 협박

  • 입력 2006년 9월 11일 03시 05분


얼마 전 외부 손님이 찾아와 접대를 한 후 술을 몇 잔 마셨다. 귀가를 위해 평소 자주 이용하던 대리운전 회사에 전화를 걸었는데 잠시 후 대리운전자가 나타났다. 그런데 한적한 도로에서 대리운전자가 차를 서행시키더니, “여기는 변두리고 타고 나올 택시도 없으니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닌가.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 “이 사람이 지금 장난하느냐”고 소리를 버럭 질렀더니 대리운전자는 오히려 “이런 데서 내가 그냥 가 버리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라며 은근히 협박하듯 말했다. 달리 방법이 없어 5000원을 더 주고 갔지만 분통이 터졌다. 요즘 일부 대리운전자가 이런 수법을 쓰는 모양이다. 세상이 너무나 흉흉해졌다.

정현경 서울 강북구 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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