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단속 주무팀인 광역수사대 최고 책임자인 경정 급 광역수사대장 1명을 포함한 직원 13명을 관내 4개 경찰서로 전출 발령하고 새로 13명을 전입시켜 정원 14명 중 1명을 제외한 전원을 교체한 것.
울산지방경찰청은 또 7일 검찰이 오락실 업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며 비위사실을 통보해온 울산지방경찰청과 관내 경찰서 소속 경찰관 7명에 대한 자체 감찰에 착수했다. 자체 감찰 결과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경찰은 통보 시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징계조치해야 한다.
경찰은 이날 "오락실 단속을 맡은 주무부서로서 철저한 수사를 못한 책임을 부서 전체에 묻는 차원에서 대폭 물갈이했다"고 밝혔다.
울산지검은 최근 구속된 오락실 업주 성모(44) 씨로부터 1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종합학교 간부 조모(51·전 울산지역 경찰서장) 총경을 불구속 기소하고 역시 뇌물을 받은 경찰관 7명과 검찰직원 1명에 대해 해당기관에 비위사실을 통보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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