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어떻게 환경자원으로 다시 활용되는지, 자연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생생한 체험을 통해 배우는 환경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환경부 산하 각 기관이나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직접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에 초등학생 등 단체관람객의 참가 신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 김포 쓰레기매립지 환경체험 프로그램은 지난해에만 5만여 명이 다녀간 대표적인 환경프로그램. 혐오시설인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오는 가스가 어떻게 예쁜 꽃들을 키우는 온실 난방에너지로 이용되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매년 10월 말경(올해는 10월 20일∼11월 5일) 이곳에서 열리는 국화축제는 국화 1000여만 송이가 전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매립가스로 관리되는 온실에서 57만 송이의 야생화와 31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모습은 관람객들에게 환경자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좋은 구경거리다. 관람객에게 로즈메리, 초콜릿재스민, 스피어민트 등 매립가스를 이용해 키운 허브식물 화분을 무료로 제공해 환경사랑의 기쁨을 오래 간직하게 해 준다.
환경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환경투어는 환경재생에 관한 견학 프로그램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자원순환테마전시관을 비롯해 서울 강서구 서남하수처리장, 경기 시흥시 시화의 폐비닐공장, 경기 고양시의 서울난지물재생센터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자원순환테마전시관에서는 버려진 종이, 플라스틱, 타이어 등이 어떤 과정을 통해 재생자원으로 다시 태어나는지를 상세하게 보고 듣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깡통, 비닐, 종이 등을 어떻게 버려야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전하는 지 분리배출을 체험해 보는 기회도 주어진다.
30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영축산에서 열리는 환경체험행사는 장애우와 함께하는 색다른 의미의 행사. 이날 체험행사에서는 학생, 시민과 장애우가 한 조가 되어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예쁜 새집을 달아 주는 행사도 연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공공기관 운영-지원 환경체험 프로그램 | ||||
프로그램 | 주요 내용 | 이용시간 | 비용 | 문의 |
수도권 매립지 환경체험 | 매립가스를 이용한 온실시설에서 식물이 자라는 현장을 견학하고 씨뿌리기 등을 체험 | 평일 오전 10∼11시, 오후 2∼3시 | 무료 | 032-560-9430 |
환경투어 | 폐기물이 어떻게 처리되고, 어떻게 재생되는지 알 수 있는 주요 시설을 견학 | 일요일 제외 오전 9시∼오후 6시 | 무료 | 032-560-1582 |
강화 갯벌 프로그램 | 갯벌생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갯벌의 조류 관찰 | 오전 9시∼오후 5시,월요일만 휴무 | 성인1600원 | 032-937-5057 |
북한산 자연해설 | 북한산의 야생화 새 등 야생 동식물에 대한 설명, 북한산 자연환경 복원에 대한 설명 | 4∼10월 오전 10시∼11시 30분 | 성인1600원 | 북한산국립공원관리소(www.knps.or.kr) |
장애우와 영축산 살리기 운동 및 숲 체험 | 장애우와 청소년이 같은 팀이 되어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숲 체험, 새집 달기. | 30일오전 11시∼오후 3시 | 무료 | 02-3672-4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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