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강원도지사는 11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와 횡성군 지역까지 분산돼 있던 올림픽 경기장 배치 계획을 주 개최지인 평창과 강릉 지역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주의 아이스하키 경기장 2개는 강릉에 짓고 횡성 성우리조트의 스노보드 경기장 중 하프파이프와 크로스는 평창 보광휘닉스파크로, 대회전은 평창 용평리조트로 각각 변경됐다. 또 성우리조트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루지, 봅슬레이는 평창의 횡계 지역에서 치러진다. 반면 활강은 경기장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인 정선군에서 계획대로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장 간 최대 거리는 134km에서 82km로 단축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77km), 러시아 소치(82km)와 대등하게 됐다. 평창을 중심으로는 차로 30분 거리(37∼45km)로 줄어 경쟁 도시의 56∼68km에 비해 더 집중화됐다.
평창유치위는 이 같은 경기장 수정 배치 계획을 내년 1월 10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춘천=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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