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개요=주최 측은 166편의 출품작을 9개 소주제로 나누었다. 첫 번째 주제는 부모 세대와 아이들이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작품을 모은 ‘엄마랑 아빠랑’. 30, 40대가 어릴 적 봤던 ‘래시’가 2006년 판으로 만들어져 이 분야에 포함됐다. 뇌종양을 앓는 10세 소년이 희귀종인 파란나비를 갖고 싶어 하는 내용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파란나비’도 눈에 띈다.
1967년 만들어진 ‘흥부와 놀부’, 국내 최초 장편 만화영화 홍길동을 만든 신동헌 감독의 ‘호피와 차돌바위’도 출품됐다.
고양시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인 일산호수공원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천공의 성 라퓨타’(16일 오후 8시), 국내작 ‘호로비츠를 위하여’(18일 오후 8시) 등이 상영된다.
각 영화 상영 시간표와 요금은 홈페이지(www.gicff.com)를 참조하면 된다.
▽오감극장=여느 영화제와 달리 장애어린이들도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편의 시설을 갖추고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15일 오전 10시 반, 16일 오후 1시, 17일 오전 10시 반, 18일 오전 10시 반 등 모두 4차례 덕양어울림누리에서 열린다. FM수신기를 이용해 화면의 이미지를 말로 전달해주는 장치도 있고 고막을 통해 듣는 것이 불가능한 장애인들을 위해 기계적 진동을 통해 소리를 느끼게 해주는 골도기기 등 장애인을 위한 설비가 갖춰져 있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장애, 비장애어린이 모두가 다양한 감각을 이용해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설치 미술작품들이 영화제 기간 중 덕양어울림누리 공간 전체에 전시된다. 청각, 촉각 등의 감각을 자극하는 영상 미술작품들로 꾸며지고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직접 영화제 포스터를 그리거나 영화 뒷이야기를 상상해 이어 그리는 코너, 페이스 페인팅 등도 마련됐다. 스틸 사진을 연결해 ‘짧은 영화 만들기’를 하거나, 영화 속 특수효과를 체험하는 코너도 있다. 031-902-7376∼8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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