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동방신기’의 시아준수 팬들이 9일 오후 ‘쇼! 음악중심’이 끝나고 나가던 가수 싸이와 브라이언의 차량을 잘못 알고 몰려들었으며 이들을 제지하던 안전요원이 공중을 향해 소화기를 한 차례 분사했다고 밝혔다. 팬들은 이 프로그램의 방청권이 없어 촬영장에 들어가지 못한 채 정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400여 명 중 일부였다.
‘쇼! 음악중심’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후 누리꾼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김성면 안전관리부 부팀장은 “팬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가수가 탄 차량에 올라타는 등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안전요원이 경고했으나 말을 듣지 않아 소화기를 공중에 분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수 PD는 “프로그램이 종영된 뒤인 데다 촬영장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어서 뒤늦게 알았다”며 “소화기를 분사한 것은 지나쳤다”고 말했다.
‘쇼! 음악중심’ 팀은 12일 인터넷 게시판에 “연예인 출입과 관련한 사고가 잦아 안전요원이 다소 과민한 대응을 했다. 향후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