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시내버스 ‘공동배차제’ 폐지

  • 입력 2006년 9월 13일 06시 48분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맞춰 현행 공동배차제가 폐지되고 노선이 전면 개편된다.

광주시는 12일 “이르면 11월 초부터 준공영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노선 개편과 요금 및 환승체계 등에 대한 세부방침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시내버스 경영 적자 보전을 위해 도입되는 준공영제 실시로 나타날 가장 큰 변화는 현재 10개 버스회사가 돌아가면서 분담하는 방식의 공동배차제를 폐지하고 한 회사가 일정 기간 특정 노선 운영을 전담하는 ‘개별 노선제’를 도입하는 것.

시는 현재 900원(성인 기준)인 버스요금을 1000원으로 올리고 최초 승차 시점부터 1시간 이내의 경우 무제한 환승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안에 따르면 배차 간격을 10분대로 단축하고, 현행 77개 노선을 87개로 늘리는 대신 20∼30%에 이르는 중복 노선을 폐지했다.

상무신도심과 첨단산단 송정지구 등 대규모 생활권을 잇는 5개 급행 간선노선(버스 외부 적색)과 간선 19개 노선(청색), 지선 63개 노선(녹색) 등으로 짜여 있다. 노선별 번호도 모두 두 자릿수로 바꾸면서 번호 앞에 출발지의 지역명을 표기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시는 노선 개편 공청회를 15일까지 구청별로 열 예정이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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