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시내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무심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갈수기(10∼11월, 3월)에도 대청댐 물을 흘려보내는 것을 추진 중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하천 환경개선을 위해 대청댐 물을 사용할 경우 용수대금을 50% 감면하거나 전액 면제해 주도록 용수 공급규정을 5월에 개정했다.
이어 환경부도 대청댐 물을 하천 유지용수로 사용할 경우 물이용 부담금을 면제해 주도록 내년 하반기에 금강수계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금강수계법이 개정되면 갈수기에 무심천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대청댐 물(하루 11만2000t)을 공급받더라도 연간 2억4200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는 법 개정 전 예상 비용 19억 원보다 16억6000여만 원이나 적은 것.
시는 이에 따라 이 법이 통과될 경우 대청댐 물을 무심천으로 공급하는 한국농촌공사 청원지사와 협의해 갈수기 수위를 20∼25cm(현재 10∼17cm)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촌공사 청원지사는 영농기인 4∼9월에는 하루 24만 t을 무심천에 무료로 방류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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