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금산 10분이면 간다

  • 입력 2006년 9월 14일 06시 33분


대전∼금산군 도로가 마침내 4차로로 시원하게 뚫린다.

대전 동구 구도동과 충남 금산군 추부면 추정리를 잇는 국도 17호선 확장 포장 공사가 6년 6개월 만에 마무리돼 15일 개통된다.

길이 8.74km, 왕복 4차로의 이 도로는 1997년 이미 공사가 완료된 금산읍 중도리∼추부면 추정리 구간과 연결된다. 이에 따라 대전∼금산 간 자동차 소요시간도 현재의 3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2000년 2월 착공해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를 따라 건설한 이 구간에는 금산터널(1460m) 등 터널 2개와 교량 12개, 교차로 7개가 있다. 사업비는 1395억 원이 투입됐다.

대전∼금산선 개통과 함께 금산읍 중도리∼금산읍 신대리를 잇는 국도 37호선 신설 구간(길이 1.42km. 왕복 4차로)도 이날 개통된다. 이 구간은 지난해 5월 착공됐으며 130억 원이 투입됐다.

이날 두 구간의 개통으로 22일부터 충남 금산군에서 열리는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교통사정이 크게 나아지게 됐다.

또 충남 남부권의 대표적 오지로 꼽혀 온 금산이 교통 요충지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세계인삼엑스포 지원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완공했다”며 “금산선 개통을 계기로 대전과 인접한 6개 시군으로 연결되는 모든 국도가 4차로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개통식 행사는 14일 오후 3시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 요광 교차로에서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과 이완구 충남도지사,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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