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청계천변 숭인동 최고 94m까지 신축

  • 입력 2006년 9월 15일 03시 02분


지하철 1, 6호선 동묘앞역과 지하철 1, 2호선 신설동역 사이 청계천변에 위치한 종로구 숭인동 창신동 일대의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13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숭인동 200의 16 일대 6만6000여 평의 ‘숭인 제1종 지구단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남쪽으로 청계천과 접한 이 일대는 개발 움직임이 활발한 황학동 주택재개발 구역과 왕십리 뉴타운지구 등과 가깝고 동묘앞역 신설동역 등의 이중 환승 역세권이어서 개발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동묘공원 외에는 휴식 및 녹지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삼일아파트 상가 터에 1060여 평과 1350여 평 규모의 근린공원 2곳이 조성되고, 근린공원을 연결해주는 긴 모양의 녹지대도 청계천을 따라 만들어진다. 동묘 주변 특별계획구역과 3개 구역으로 구성된 청계천변 특별계획구역은 모두 기준 용적률(대지 면적에 대한 건물 총면적의 비율) 500%와 상한 용적률 1000%를 적용받는다.

건물 높이 제한은 청계천변이 최고 80m 이하로 가장 높고, 왕산로 및 난계로변 70m, 다산로변 60m, 이면부 50m, 동묘 주변 및 학교 주변 30m 이하 등이다. 다만 청계천변 특별계획구역 1, 3구역은 공공시설 터를 제공하는 등 삼일아파트 상가 터 정비를 위한 공공기여를 할 경우 최고 94m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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