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화암동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최근 연구소를 높게 둘러싸고 있는 철제 담장을 허물고 그곳에 방문객 휴게소 ‘꿈돌이 광장’을 조성했다. 광장 옆에는 매점, 전시관,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장에 세워진 ‘꿈돌이’, ‘꿈순이’ 조형물은 놀이공원 꿈돌이랜드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1993년 대전엑스포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천문연구원은 앞으로 매월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오후에 광장 옆 소극장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과학 강연, 영화 상영, 각종 공연 등을 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서남표)도 최근 유성구청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사이 대로변 담장을 허물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1km에 이르는 한국과학기술원의 갑천 쪽 담장이 철거될 경우 ‘대전의 섬’이라 불려 왔던 KAIST가 일반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KAIST는 담장이 없어진 공간에 조경을 하고 벤치 등 시민 휴식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KAIST는 또 대운동장에 12억 원을 들여 국제 규격의 인조 잔디 축구장과 우레탄 육상트랙, 인라인스케이트 트랙을 만들어 14일 일반 시민에게 개방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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