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007학년도부터 서울지역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전문성 향상 과정 연수를 매년 1학점(15시간) 이상 씩 의무적으로 받는 '교원 연수의무제'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연수 결과는 교원 전보 및 포상, 국외 연수와 사립학교 교사의 공립학교 특별채용 등에 반영된다.
시교육청은 서울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한 권역 당 초중고교별로 각 1개교씩 연수협력학교를 지정하고, 교수·학습평가에 관한 모의 실습과정을 운영하는 등 참여 위주의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교장 및 교감의 근무실태를 평가할 때 외부 평가위원이 전화를 걸어 교원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평가위원들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직접 학교를 방문해 교장 및 교감의 근무 실태를 실사하게 된다. 이 평가는 교장의 중임 여부를 결정하는 면접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교육전문직의 여성 비율을 2007학년도에는 29%, 2008학년도에는 30%로 높이고 교장, 교감 자격 연수와 교육전문직 임용 시 양성(兩性) 균형인사를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원 연수는 자율에 맡겨져 있어 승진을 포기하고 십여 년간 단 한 번도 전문성 향상 연수를 받지 않는 교사도 있었다"며 "교원의 교육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봉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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