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 단체에서 주최한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달리기에 앞서 음악과 리듬에 맞춰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었는데 식전행사로 갑자기 애국가 반주가 나오면서 국민의례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순간 몸이 굳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애국가까지 따라 불러야 하니 마라톤과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았다.
이런 형식적인 의례는 마라토너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라톤을 하다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고가 적지 않은 만큼 이런 의식보다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마라토너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기훈 인천 부평구 일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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