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보안과는 이날 오전 전교조 부산지부 통일위원회 사무실, 민주노동자 전국회의 부산지부 사무실, A 씨 등 통일학교 관련자 4명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북한 원전 등 이적표현물과 컴퓨터, CD 등 200여 점의 자료를 압수해 정밀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
경찰은 “통일학교 관련자들이 전교조 회원 20여 명을 상대로 김일성 중심의 항일무장투쟁 등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찬양 고무하고 이적표현물을 제작 배포한 혐의가 있어 실정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 등 4명은 민주노동자 전국회의 회원으로 지난해 10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전교조 부산지부 강당에서 통일학교를 열고 사회와 도덕, 역사 등 통일 관련 과목 교사 20명을 대상으로 항일투쟁사와 북한의 실상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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