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과 재학생 1000여 명이 특별 공연, 사진 및 미술작품 전시회,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를 하고 동문들이 학교에 기증한 교훈비를 제막한다. 이 학교의 교훈은 ‘올바른 사람, 튼튼한 사람, 쓸모 있는 사람, 따뜻한 사람, 끝을 맺는 사람’이다.
다음 달 10∼15일 서울갤러리에서 미술계 동문의 작품을 전시하는 선농미술대전이 열리며, 같은 달 13일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졸업생 합창단과 이 학교 취주악부가 함께하는 선농음악제가 열린다.
서울사대부고는 1946년 서울대 설치령에 따라 개교한 국내 최초의 국립고교이며, 당시로선 파격적인 남녀공학을 실시했다. 또 1954년 다른 학교에 앞서 학생을 선발하는 ‘특차전형제’로 우수 학생을 선발해 ‘서울대 합격률 90%’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금까지 2만3000여 명에 이르는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주요 동문으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고문, 주돈식 전 문화체육부 장관, 조성태 국회의원,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최광률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김승진 전 사법연수원장,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 등이 있다. 여성 동문으로는 이인호 전 러시아 대사, 소설가 김이연 씨, 김경임 전 튀니지 대사 등이 있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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