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엑스코 북적… 확장계획 탄력

  • 입력 2006년 9월 21일 06시 46분


올해 들어 대구 북구 엑스코(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전시회가 잇따라 열려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엑스코는 최근 전시장이 풀가동되면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함께 추진 중인 전시장 확장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굵직한 행사 잇따라=엑스코에서는 8월 23일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를 시작으로 12월 초까지 22개 전시회와 14개 회의가 열렸거나 열릴 예정이다.

특히 6일부터 5일간 열린 ‘2006 대구국제모터사이클쇼’는 엑스코 개관 이후 최대 인파인 12만여 명이 참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행사에는 전국 모터사이클 마니아 4만여 명, 사진동호인 3만여 명, 시민 5만여 명이 참가해 지난해 참가 인원(6만 명)보다 배가량 늘어났다.

이곳에서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19∼22일), 대한민국보조공학기기박람회(19∼21일) 등에 이어 10월부터 한국 의류산업학회 추계학술대회(13∼14일), 대구사진비엔날레(19∼29일), 대구경북국제한방엑스포(27∼29일) 등이 열린다.

11월에도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및 대구국제부품소재산업전(1∼4일), 국제상하수도 전시회(13∼16일), 모바일 디스플레이 누리엑스포(30∼12월 2일), 영남대 누리엑스포(30∼12월 2일) 등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엑스코 측은 12월에도 다양한 연말 이벤트 및 전시회 개최와 관련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전시장 평균 가동률이 72%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시장 확장 시급=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달 7일 엑스코 확장 사업에 공동 투자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엑스코 기존 전시장(3514평)과 회의실(632평)이 좁거나 부족해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시도는 경제통합을 위한 협력 사업으로 엑스코 신규 전시장(3932평)과 회의실(544평), 컨벤션홀(544평)을 새로 지어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2010년까지 970억 원이 투입되며 시도는 사업비의 절반인 485억 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

엑스코 백창곤 사장은 “2001년 문을 연 엑스코는 지난 5년간 각종 전시회와 국제회의 등을 통해 6500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엑스코 전시장과 회의실 확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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