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사람/포철 초중고 체조코치 올가-안드레이 씨

  • 입력 2006년 9월 21일 06시 46분


“세계 정상급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역시 기본기를 철저히 익혀야 합니다.”

포스코교육재단 소속 체조팀(포항제철서초교, 포철중·고 58명)을 지도하기 위해 최근 경북 포항시에 온 러시아 첼랴빈스크 시 출신 사기나 올가(45·여)와 코르트코프 안드레이(47) 씨.

이들은 최근 포철중에서 열린 22회 포스코재단이사장배 전국 초중학교 체조대회를 본 뒤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심리적인 안정이 부족해 경기 중에 많은 실수를 한다”고 평가했다.

이 재단의 초중고교 체조팀은 경북 지역에서 유일하다. 이 재단은 2001년부터 체조 강국인 러시아 출신 지도자를 초빙하고 있다.

옛 소련의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낸 올가 씨는 “포항에 머무는 동안 어린 선수들이 기본기를 완벽하게 익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드레이 씨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여야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만큼 학생들이 최고의 체조기술을 익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처음이라는 이들은 “한국의 가을 날씨가 무척 마음에 든다”며 “포항에 있는 동안 러시아와 한국의 작은 가교 역할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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