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2년 안에 크루즈 미사일을 유도탄사령부에 실전 배치하고 향후 5년 안에 사거리를 1000㎞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산 크루즈 미사일의 이름은 ‘천룡(天龍)’으로 명명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7년부터 도입될 3척의 중형 잠수함(1800t)에 장착해 수중에서도 발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 자체 기술로 개발된 천룡은 유도장치로 관성항법장치와 지형영상대조항법 체계를 모두 갖추고 있어 오차범위가 3m 이내의 정확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형영상대조항법은 미사일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지형과 사전 입력된 지형 데이터를 비교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유도방법이다.
천룡은 지상에서 50~100m의 고도를 유지하며 빠른 속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북한군이 요격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문은 “경기도 중부권에서 천룡을 발사해도 북한 노동미사일 기지가 있는 평안북도 영저리를 정밀 공격할 수 있다. 천룡을 사용하면 유사시에 한국군을 위협하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전쟁 지도부 시설을 개전 초반에 집중 공격할 수 있다”는 군 관계자의 설명을 전했다.
사정거리 500㎞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영국.프랑스.이스라엘.러시아.중국 정도며, 한국은 천룡 개발로 처음으로 크루즈 미사일을 갖게 됐다. 현재 한국군이 보유한 미사일은 크루즈가 아닌 지대지(地對地), 지대공(地對空)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300km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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