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5년 국제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총출입국자는 2925만7000명으로 2004년의 2634만4000명에 비해 11.1% 늘었다.
이 가운데 체류기간 90일을 넘긴 장기 이동자는 120만5000명으로 전년(92만7000명)보다 30% 증가했다.
해외에 나가 90일 이상 머문 한국인 장기 출국자는 총 37만5935명이었으며, 이 중 유학목적의 출국자는 15.9%인 5만9942명, 연수목적 출국자는 11.2%인 4만2143명이었다.
유학목적의 장기 출국자는 2004년의 5만2081명에 비해 15.1%, 연수목적 출국자는 2004년 3만7322명보다 12.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학과 연수를 합한 장기 출국자 수는 지난해 10만2085명으로 처음 10만 명을 넘어섰다.
관광, 시찰목적의 장기 출국자는 전체 장기출국자 중 34.6%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관광, 시찰목적 장기 출국자는 2004년 11만1461명에서 2005년 13만172명으로 16.8% 급증했다.
한국인 장기 출국자를 직업별로 보면 학생이 전체의 38%인 14만293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주부와 미취학아동 등 직업이 없는 사람이 11만9954명(31.9%), 회사원이 6만5144명(17.3%) 등이었다.
출국 목적지는 미국이 24.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중국(19.7%) 일본(12.7%) 캐나다(8.1%) 호주(6.6%) 등의 순이었다.
한편 한국에 장기 체류한 외국인은 중국인이 11만9318명(44.8%)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인 1만8756명(7.0%) 베트남인 1만8168명(6.8%) 필리핀인 1만6667명(6.3%) 등이 뒤를 이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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