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은 21일 "전국 27개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2575곳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휴무 및 상여금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상여금 지급수준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68.2%로 작년보다 1.2%포인트 늘었지만 100% 이상 상여금을 주는 업체는 전체의 26.6%로 2.6%포인트 줄었다. 100~200% 미만이 26.4%로 가장 많았으며 50~100% 미만이 23.3%, 50% 미만이 18.3%, 200% 이상이 0.2%였다.
조사대상 업체의 평균 추석 휴무일수는 4.7일로 지난해보다 1.2일 늘어났지만 해당 업체 근로자 29만216명 가운데 귀향계획을 갖고 있는 근로자는 56.9%로 지난해(64.3%)보다 줄었다.
업체 휴무일수는 4일이 50.8%로 가장 많았고 5일 20.1%, 6일 17.7% 등의 순이었으며 9일 휴무하는 업체는 1.3%였다.
한편 야후코리아는 KBS 해피 FM과 함께 최근 누리꾼 87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특별히 긴 올해 추석 연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돈 나갈 일이 더 많아 걱정이다"(31.8%)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이날 밝혔다.
경제활동을 하는 30대 이상 응답자의 52.3%가 '돈 걱정'을 한 반면 20대 이하 응답자들은 "푹 쉴 수 있어 좋다"(45.5%)는 생각이 더 강했다.
추석 선물 인심도 그리 넉넉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추석 선물 지출비용으로는 응답자의 35.3%가 5만~10만 원, 32.6%가 10만~20만 원이라고 답했다. 선물 값으로 30만 원 이상을 쓸 예정이라고 답한 사람은 15.6%에 그쳤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문권모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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