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입시·보습학원은 2001년 12월말 1만3708곳에서 올해 6월말 현재 2만7724곳으로 102.2% 늘어났다.
이런 사설 입시 학원수는 전국의 초중고교(1만889곳)의 2.55배에 해당한다.
시도별 증가율을 보면 제주도가 420.7%로 가장 높았고 울산시 186.4%, 경북도 167.1%, 대구시 162.0%, 경남도 159.9%, 충남도 142.1%, 충북도 140.2%, 대전시 137.7%, 경기도 123.9%, 강원도 120.3%, 광주시 117.8% 등이다.
최 의원은 "이처럼 사설학원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은 현재의 공교육이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대학별 고사가 강화되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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