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안전사고 사망률 선진국 6배

  • 입력 2006년 9월 24일 19시 24분


한국의 승강기 안전사고 사망률이 선진국의 최대 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에서 발생한 골절 이상의 중대 사고는 231건에 피해 인원은 369명이었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72명, 중상과 경상은 각각 125명과 172명이었다.

승강기 1만 대를 기준으로 환산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 0.41명, 올해 8월 현재 0.27명으로 프랑스(0.081명) 독일(0.046명) 영국(0.058명) 등에 비해 3~6배나 높다.

중대사고 가운데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80건(34.6%)으로 가장 많았는데 특히 지하철 전철역의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46건으로 절반이 넘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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