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는길]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2008학년도 대입전형

  • 입력 2006년 9월 26일 03시 07분


2008학년도 대입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등급제로 바뀌고 통합교과형 논술이 도입됨에 따라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08학년도 통합교과형 논술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강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2008학년도 대입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등급제로 바뀌고 통합교과형 논술이 도입됨에 따라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08학년도 통합교과형 논술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강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황규호 이화여대 입학처장
황규호 이화여대 입학처장
현선해 성균관대 입학처장
현선해 성균관대 입학처장
최재훈 한양대 입학처장
최재훈 한양대 입학처장
《최근 일부 대학이 2008학년도 이후 대입 전형 계획의 윤곽을 발표했다. 하지만 많은 대학이 전형요소 반영비율과 논술 출제 방향 등 기본적인 사항 이외에는 최종 전형 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2008학년도 대입은 내신 비중이 커지고 통합교과형 논술이 자연계에서도 실시되는 등 논술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각 대학은 논술이 합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형요소로 비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다. 2008학년도부터 달라지는 전형방식에 대한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가나다 순) 입학처장의 가이드를 싣는다.》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부 반영비중 확대… 특기자 전형 선발 늘려

이화여대는 교육인적자원부의 ‘2008 대입제도 개선안’의 기본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전형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전형안이 확정된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이제까지 논의된 기본 특징과 주요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 비중을 전반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일부 전형에서 선발인원의 일정 비율을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거나 학생부 중심의 새로운 전형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둘째, 학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논술 및 구술·면접고사, 서류 등 다양한 전형 요소를 활용하되 전형에 따라 특정 전형요소를 중점적으로 활용해 수험생이 모든 전형요소에 대비해야 하는 과도한 입시부담을 지지 않도록 한다.

셋째, 다양한 소질과 특기를 반영하기 위한 특정분야(외국어, 수학·과학 등) 우수자 전형의 모집인원을 현재의 1.5∼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전형별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은 현재 기존의 전형결과 자료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검토하고 있다. 총모집인원의 40% 내외를 선발하는 정시모집은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고사 10% 정도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논술은 인문·자연계열에서 모두 실시되며, 다른 전형요소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논술고사를 면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예·체능계열의 정시모집은 2007학년도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학기 수시모집의 경우 2007학년도의 전형 유형을 대체로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1학기 수시모집 폐지에 따라 일부 전형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시와 정시의 일반전형에서 실시되는 논술고사는 종합적인 사고력 평가에 주안점을 둔다.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뤄지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충실하게 학습하면 별도의 준비 없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내용과 수준으로 출제할 방침이다.

황규호 이화여대 입학처장

■성균관대학교

논술개발委설치해 새 통합형 문제 제시

성균관대는 2008학년도에 2학기 수시모집 ‘면접형’인 학업우수자 전형으로 450명, ‘논술형’인 일반학생 전형으로 910명, 특기자 전형으로 433명 등 모두 1793명, 정시모집 1786명 등 총 3579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수시와 정시 모집인원 비율은 앞으로 상황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

2007학년도까지 실시되었던 1학기 수시 전형은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2008학년도에 폐지함으로써 그 모집인원과 전형들은 2학기 수시로 옮겨 선발한다. 2학기 수시모집의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은 2007학년도의 기본 틀을 유지하며, 학교생활기록부가 60% 반영되는 학업우수자전형의 경우 8.56%에서 12.6%로 모집인원을 늘려 내신 성적 위주의 선발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시 일반전형의 경우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학생부 50%, 대학수학능력시험 45%, 논술 5%이다. 학생부는 반영비율이 40%에서 50%로 비중이 확대되며, 논술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실시하되 학생부와 수능의 등급화로 인한 동점자처리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정도로만 활용될 것이다.

수시와 정시에서 학생부 반영교과는 전년도와 동일하며 수시에서는 과목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이용한 표준화점수를 사용한다. 정시에서는 등급과 표준화점수를 혼합하여 활용할 계획이며 고교 3학년 성적의 반영비율을 높이는 등 학년별 반영비율이 약간 달라진다.

성균관대는 논술개발위원회를 설치해 논리적, 창의적, 비판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통합교과형의 새로운 모형을 개발하고 있다. 따라서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계열에 상관없이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 위주의 학습을 하고, 문제 해결에 있어서 여러 과목을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주기를 바란다.

현선해 성균관대 입학처장

■한양대학교

11월-내년4월 모의논술 새 문제유형 공개하기로

한양대는 2008학년도에 수시 전형 모집인원을 40%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율은 수시 정시 모두 40%에서 50%로 각각 10% 높이고, 수시모집에서 실시했던 논술의 비중을 60%에서 50%로 낮추기로 했다.

한양대는 2008학년도 이후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에 전형요소의 중점을 두고 논술 또는 심층면접을 활용해 다양한 소질과 적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정시모집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을 이용해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하거나 일부 영역에 가중치나 가산점을 주는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예정이다.

1학기 수시모집은 예정대로 폐지하고 2학기 수시는 1, 2차에서 각각 모집정원의 25%씩 선발해 50%를 수시로 모집한다. 국제학부전형, 지역균형선발전형과 리더십우수자전형이 신설된다.

60%에서 50%로 낮아지는 수시 통합논술은 수리와 과학에 대해 교과와 연계해 자연과학과 공학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고 언어와 외국어도 범교과적인 주제와 소재를 활용해 분석력, 논증력, 창의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통합논술은 11월 중 1차 모의논술과 내년 4월 2차 모의논술을 통해 최종 문제유형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시모집은 자연계 수능 반영 방법을 ‘2+1(자연계 언어 미반영)’에서 2008학년도부터 언어를 추가해 ‘3+1(언어, 수리, 외국어, 과탐)’로 전환한다. 50%까지 확대 반영하는 학생부 반영교과는 수시모집과 마찬가지로 인문계가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 자연계가 국어 수학 영어 과학교과이다. 출결사항, 봉사활동 등 비교과사항도 현행대로 동일하게 반영된다.

정시모집 논술 비중은 5%에서 10%로 높아지며, 현재 도입 검토 중인 자연계 논술도 10% 내로 반영될 예정이다.

최재훈 한양대 입학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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