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대입 맞춤 컨설팅

  • 입력 2006년 9월 26일 03시 07분


《대학입시에서는 수험생 각자의 특성과 장단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가장 적절한 전형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이지논술 회원 가운데 대입 수험생 한 명씩을 선정해 맞춤 대입 컨설팅을 해 드립니다. 대입전문 상담기관인 ‘김영일 교육컨설팅’이 진행하는 맞춤 컨설팅을 원하는 회원은 자신의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학교생활부 성적, 이름, 나이, 학교, 학년, 계열, 희망 대학 및 학과, 연락처 등의 정보를 보내주세요. 보내실 곳: consulting@01consulting.co.kr》

■상담해 주세요

자연계 이성준 학생 “고연대 공학계열 진학 희망”

수도권 일반계고 자연계열 3학년 이성준 학생은 전자공학이나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싶어 한다. 고교 1, 2학년 때 공부를 소홀히 하다가 3학년이 된 올해 3월에야 제대로 공부를 시작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고민 끝에 2학기 수시 모집에는 지원을 하지 않았다. 당초에는 연세대를 포함해 2군데 정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승부를 걸어 볼 생각으로 과감하게 지원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2학기 수시를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불안한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9월 모의평가 가채점 원점수 성적은 언어 90점, 수리 ‘미분과 적분’ 87점, 외국어(영어) 98점, 물리Ⅰ 39점, 화학Ⅰ 34점, 생물Ⅰ 33점, 화학Ⅱ 30점이다.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교과 성적은 평어 성적(5점 만점) 국어교과 4.9점, 수학교과 4.7점, 영어교과 5.0점, 사회교과 4.9점, 과학교과 4.4점, 주요 과목(국수영과) 4.7점, 전 과목 4.8점이고, 석차백분율은 국어교과 10%, 수학교과 7%, 영어교과 6%, 사회교과 17%, 과학교과 22%, 주요 과목(국수영과) 12%, 전 과목 16%이다. 학년별 주요 과목 석차백분율은 1학년 9%, 2학년 15%, 3학년 8%이고, 전 과목 석차백분율은 1학년 16%, 2학년 17%, 3학년 9%이다.

■성적 분석

9월 모의평가 가채점 원점수 성적을 2007학년도 수능 예상 표준점수(백분위) 성적으로 변환해 보면, 언어 119점(83), 수리 ‘미분과 적분’ 129점(93), 외국어 136점(98), 물리Ⅰ 60점(77), 화학Ⅰ 59점(78), 생물Ⅰ 59점(77), 화학Ⅱ 61점(83)이고, 언수외탐 800점 만점 표준점수 총점은 504점(백분위 92)이다. 표준점수 총점 504점과 동일한 수험생들의 영역별 평균점수와 비교하면 탐구 -6.7점, 언어 -1.8점으로 부족하다.

학생부 평어 성적을 교과군별로 비교한 결과 국영사>국수영사>전 과목>국수영사과>국수영과>수영과 순으로 우수하다. 또한 석차백분율 기준으로 교과군별로 비교해 보면 국수영사>국영사>국수영과>수영과>국수영사과>전과목 순으로 우수하다. 학생부 교과 성적에서는 자연계열 교과군인 국수영과 또는 수영과보다 인문계열 교과군인 국수영사, 국영사 교과군이 더 유리하다. 수능과 학생부 모두 과학탐구(과학교과) 성적이 매우 부족하다.

■합격을 쏘아라

정시모집 연세대 공학계열은 ‘학생부 50%+수능 50%’로 반영하며,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수리와 과탐(3과목)이 각각 30%이고 언어와 외국어는 각각 20%로 반영된다. 연세대 공학계열 반영 점수로는 배치점수 258.2점(400점 만점), 자기점수 251.4점, 차이점수 -6.8점으로 ‘도전’이다. 반영 비율에 관계없이 영역별로 부족한 점수를 살펴보면, 언어 -3.8점, 수리 -1.4점, 과탐 -8.8점이다. 한양대 정보통신학부는 수능 성적으로 우선 50%를 선발하고 ‘학생부 40%+수능 60%’로 나머지 50%를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수리와 외국어가 각각 42.5%이고, 과탐(3과목)은 15% 반영된다.

대학별 반영 방법으로 계산된 차이점수는 배치점수 551.8점(600점 만점)대비 -3.4점, ‘도전’이다. 영역별로 부족한 점수는 수리 -0.9점, 과탐 -8.1점이다.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는 ‘학생부 44.4%+수능 55.6%’로 일괄합산 선발하며,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언어, 수리, 외국어는 각각 28.6%이고 과탐(3과목)은 14.2%이다. 차이점수는 -5.6점으로 역시 ‘도전’이다. 9월 모의평가 성적으로는 목표대학인 연세대 공학계열에는 진학이 어렵고, 목표를 낮추더라도 한양대 정보통신학부,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역시 부족한 형편이다. 다만 이들 대학 모두 정시모집 기준으로 학생부 성적에서는 감점이 없다.

9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본 목표대학·학과 영역별 부족점수
구분언어수리외국어과탐
자기점수119129136120
연세대 공학계열배치점수122.8130.4134128.8
차이점수-3.8-1.4+2.0-8.8
한양대 정보통신학부배치점수-129.9133128.1
차이점수--0.9+3.0-8.1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배치점수122130.1133.2128.7
차이점수-3.0-1.1+2.8-8.7

이성준 학생의 수능 영역별 강약 분석
9월 모의평가6월 모의평가
구분언어수리외국어과탐합계구분언어수리외국어과탐합계
미분과적분미분과적분
예상원점수93839479504예상원점수95799678501
예상표준점수119129136120예상표준점수121125138117
예상평균점수120.8125.2131.3126.7예상평균점수120.5124.7129.9125.9
차이점수-1.83.84.7-6.7차이점수0.50.38.1-8.9
순위3214순위2314
1. 예상평균점수는 언수외탐 총점이 동일한 수험생들의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임.
2. 탐구는 [상위 3과목의 표준점수 합 2 3] 으로 계산한 점수임.

9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본 2007학년도 목표대학·학과 정시모집 진학 가능성 분석
일자계열대학모집단위모집인원반영영역활용지표수능 분석
만점배치점수자기점수차이점수진단
연세대공학계열369언수외탐400258.2251.4-6.8도전
한양대정보통신학부99수외탐600551.8548.4-3.4도전
고려대전기전자전파공학부97언수외탐표+백500464.1458.5-5.6도전
서강대전자공학컴퓨터학계91언수외탐10006326375적정
성균관대정보통신계열172언수외탐600535.5548.513안정
1. 수능 성적은 정시모집 수능 반영영역 및 반영비율, 총점 등 대학별 실제 계산방법을 적용한 점수임.
2. 수능 진단은 『안정, 적정, 도전, 노력』으로 구분함.

■전략 포인트

남은 기간 동안 과학탐구>언어>수리영역 순으로 성적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 물론 대학에 따라서는 과탐의 반영 비율이 크게 차이가 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부족한 영역의 점수를 올려 두고 자신의 수능 영역별 강약에 따른 지원 대학 유불리를 점검하는 것이 옳다. 지금부터 30일 정도는 과탐 3과목 공부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과탐 선택과목인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화학Ⅱ 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학습시간을 다르게 안배해야 한다. 목표대학에 맞춘다면 과탐 4과목을 공부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학생의 개인별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성준 학생의 경우 언어 23%, 수리 22%, 외국어 15%, 과탐 40%의 시간 비중으로 마무리 학습을 해 나가도록 한다. 수험생들은 대개 3학년 1학기까지 수리, 외국어(영어), 언어 영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과탐 공부에서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느냐가 목표대학 진학의 열쇠가 된다. 물론 언어, 수리, 외국어 성적 유지는 기본이다. 학생부에서도 과학교과 성적이 취약한 것으로 보아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어려운 내용까지 공부해서 과탐 3과목을 모두 만점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현재 성적에서 과탐은 과목별로 2, 3문항만 더 맞히면 연세대 공학계열 진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시모집 지원을 결심하고 수시모집을 포기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래의 진로는

전자공학은 수학과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컴퓨터, 반도체, 통신, 멀티미디어 등 정보기술(IT)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전공 지식을 학습한다. 전공 관련 이론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험 및 설계를 통해 이론과 실제 시스템에서 설계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또한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학 문제를 발견하고 미래의 기술 혁신을 능동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연구 능력을 배양한다. 전자공학 출신자는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민간 및 산업용 전자 관련제품의 생산 분야, 음향기기, 화상기기, 유무선의 통신장비, 각종 계측기, 컴퓨터 등의 완제품 제조업체와 반도체, 첨단의료장비, 고성능기계류, 자동화 계통 등의 제조 및 운영업체, 방송국, 통신공사 등의 전자관련 설비의 운용분야 및 항공, 선박 등의 응용분야, 그리고 기술직 공무원, 연구소 등으로 진출한다.

컴퓨터공학은 컴퓨터 분야 기반 기술을 학습하고, 데이터베이스, 내장형 컴퓨터 및 운영체제, 컴퓨터 보안 및 알고리즘, 멀티미디어 등 유망 컴퓨터 분야에 대한 심화 학습을 기본으로 한다. 이와 함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영어능력을 배양하는 컴퓨터 전문가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컴퓨터 분야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이론과 이를 활용한 실무 응용기술을 겸비한 전문기술인 및 연구 인력을 양성한다. 컴퓨터 분야에 특화된 기술의 진보와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학적 신기술과 선진 경영지식을 겸비한 미래형 디지털 리더를 배출한다. 컴퓨터공학 졸업자는 교수, 연구원, 정보기관 및 각 기업체 전산실, 금융기관, 소프트웨어개발업체, 웹마스터, 네트워크 엔지니어,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자, 시스템분석가, 데이터베이스 설계사 및 운영자, 정보검색사, 전산자문기관, 국가특정요직, 벤처창업 등이 가능하다.

■대입 Q&A

Q. 학생부 성적 실질 반영 비율이란 무엇인가요?

A. 대학 입시에서 활용하는 전형 자료는 학생부, 수능, 대학별고사(논술, 면접, 인·적성 등), 기타 자료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이란 해당 대학의 수시 또는 정시모집 입학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이 차지하는 외형 반영 비율을 의미합니다. 반면 대학의 모집요강 등 입시 자료를 보면 학생부 성적 실질 반영 비율이란 용어를 쓰고 있는데, 여기서 실질 반영 비율이란 외형 반영 비율이 아닌 학생부의 교과와 비교과 영역 성적이 대입 전형 총점(학생부+수능+대학별고사)에서 차지하는 실질적인 비율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의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이 학생부 50%(500점), 수능 50%(500점)이고, 전형 총점이 1000점 만점인 대학에서 학생부 성적 최고점이 500점이고, 최저점(기본점수)이 400점이라고 하면 대입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이 실제적으로 전형 총점에 미치는 영향은 100점(500점―400점)이며, 실질 반영 비율은 /1001000×100=10%가 됩니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의 실질 반영 비율이 낮을수록 학생부 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적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실질 반영 비율은 학생부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대학별, 전형유형별, 모집단위별로 학생부 성적의 기본점수 정도에 따라 실질 반영 비율의 차이가 다른 전형 자료에 비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정도는 정시모집보다는 수시모집에서 크게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학생부 성적이 부족한 경우라면 목표대학의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을 확인하여 보다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전략입니다.

김영일 선생님

김영일교육컨설팅㈜ 대표, 중앙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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