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최근 공동상품권을 만들어 활로를 모색했던 부산 지역 재래시장들이 이번에는 ‘추석맞이 공동세일’에 나선다.
부산시와 재래시장 관계자들은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추석명절 재래시장 공동세일’을 실시하기로 하고 의류 신발 건어물 등 100여 개 품목에 대해 최저 5%에서 최고 50%까지 할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참여 시장은 부산진시장 평화시장 구포시장 부산새벽시장 동래시장 남포동건어물시장 등 부산의 대표적인 23개 재래시장.
특히 부전동 부전시장, 부전종합상가 등 6개 시장이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출범한 부전마켓타운은 부전시장 330개 점포를 비롯해 3600여 개 입점 상가 모두가 세일에 참여한다. 이들 상가는 13일부터 진입로 가로등에 100여 개의 광고물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공동세일에 참여하는 나머지 재래시장들도 시장 출입구에 세일 품목과 점포 이름을 써놓은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이용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있다.
부전시장은 건어물 농수산물 생필품 등을 10∼20%, 부산전자종합시장은 모든 가전제품을 20∼30%, 남구 용호시장은 어패류 강정 제과류 의류 등을 10∼50% 할인 판매한다.
부산시장상인연합회 차수길 회장은 “재래시장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재래시장 상인들이 힘을 합하기로 했다”며 “이용객들이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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