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울산시장의 요청으로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에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주 부시장은 앞으로 환경과 공단조성 업무 등을 직접 지휘한다.
주 부시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44년 전인 1962년 2월 ‘신공업도시 건설 기공식’이 열린 이후 울산은 한국 경제를 이끌어 가는 주역이었지만 고도성장의 그늘에서 전국 최악의 공해도시로 전락하는 안타까운 과거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울산은 시민들의 노력으로 태화강을 기적적으로 살려내는 등 생태도시로 변모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환경개선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시정 운영방침으로 “상생기반의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고 국토자원 이용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 고흥이 고향으로 광주고와 육사(30기)를 졸업한 주 부시장은 1980년 감사원에서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1990년 환경부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 국장 승진과 함께 주중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했으며 한중 환경협력의 공을 인정받아 2004년 7월 중국 정부에서 주는 ‘국제환경협력상’을 받기도 했다. 산업자원부 자원정책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한양대에서 환경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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