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7일까지 신청을 받는 이 카드의 발급 대상은 현재 부산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2000년 이후 셋째 자녀를 출산한 1만여 가구가 해당된다.
다음 달 말경 발급되는 이 카드를 가진 가족 전원에게는 각종 제품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할인 및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은행, 의료기관, 공공문화시설을 이용하거나 물품을 구입할 때 이 카드와 함께 신분증을 제시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족사랑카드 지원 참여업체를 모집하고 있는 부산시는 현재까지 부산에 본사나 지사를 둔 은행과 기업, 단체 등 35곳이 참여를 확정했고, 9곳은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참여 확정 업체 중 부산은행은 예금금리를 1%포인트 우대해 주는 것과 함께 일부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유아용품 및 의류업체인 아가방 등 5개 업체는 각종 제품을 20∼50% 할인해 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부산우유, 비락우유는 각종 유제품을 10% 할인해 준다.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 봉생병원 등 10개 의료기관은 직계가족 진료비의 10∼30%를, 부산한의사회 소속 6개 한의원은 한약 조제 시 1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민간 및 공공단체에서 운영하는 9개의 문화시설에서는 각종 공연 입장료를 20% 정도 할인해 주거나 면제해 준다.
시는 다음 달 중순 참여기업을 확정해 우대지원 내용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한 뒤 11월경부터 이 시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아직 학교에 다니지 않는 동반 자녀 대중교통비 면제를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시내버스 2613대와 지하철에 임신부 좌석을 설치하고, 출산장려금을 1인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늘리는 등 출산장려대책을 추진 중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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