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26일 무안승달예술회관에서 용역보고회와 시식회를 열고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쌀에 양파와 약재를 첨가해 혈당을 낮춰주는 기능성 쌀인 ‘절당미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쌀은 무안에서 생산된 ‘황토랑 쌀’에 무안의 특산물인 양파와 홍삼 구기자 황기 등의 약재 성분을 코팅하는 방식으로 가공됐다.
연구원 측은 “14개월 동안 생쥐 실험을 한 결과 하루 7g의 ‘절당미인’을 먹인 생쥐는 6주 후에 혈당치가 309.7mg(혈액 1dL 속에 있는 포도당의 농도)에서 277.3mg으로 10.5% 떨어졌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이 쌀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치고 기능성 쌀 전문생산업체 ㈜하이즈와 공동으로 1kg, 3kg, 5kg 등 3종류로 포장한 뒤 자체 유통망을 통해 전국에 판매할 계획이다.
군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한시 기능성 물질사용승인을 얻어 제품포장에 ‘당뇨(혈당) 조절이 가능한 쌀’이라는 문구를 사용할 수 있는 홍보방안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기능성 쌀 개발로 지역 특산품인 쌀과 양파의 소비를 확대하고 국민 건강증진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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