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당뇨병에 좋은 쌀 개발

  • 입력 2006년 9월 27일 09시 36분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떨어뜨리는 기능성 쌀이 전남 무안에서 개발됐다.

무안군은 26일 무안승달예술회관에서 용역보고회와 시식회를 열고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쌀에 양파와 약재를 첨가해 혈당을 낮춰주는 기능성 쌀인 ‘절당미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쌀은 무안에서 생산된 ‘황토랑 쌀’에 무안의 특산물인 양파와 홍삼 구기자 황기 등의 약재 성분을 코팅하는 방식으로 가공됐다.

연구원 측은 “14개월 동안 생쥐 실험을 한 결과 하루 7g의 ‘절당미인’을 먹인 생쥐는 6주 후에 혈당치가 309.7mg(혈액 1dL 속에 있는 포도당의 농도)에서 277.3mg으로 10.5% 떨어졌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이 쌀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치고 기능성 쌀 전문생산업체 ㈜하이즈와 공동으로 1kg, 3kg, 5kg 등 3종류로 포장한 뒤 자체 유통망을 통해 전국에 판매할 계획이다.

군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한시 기능성 물질사용승인을 얻어 제품포장에 ‘당뇨(혈당) 조절이 가능한 쌀’이라는 문구를 사용할 수 있는 홍보방안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기능성 쌀 개발로 지역 특산품인 쌀과 양파의 소비를 확대하고 국민 건강증진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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