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여종업 사체 암매장한 일당 검거

  • 입력 2006년 9월 27일 16시 47분


인천 남동경찰서는 27일 출장마사지 여종업원의 돈을 빼앗고 살해한 뒤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강도 살인 등)로 출장마사지 운전기사 윤모(27) 씨와 공범인 친구 심모(2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8월8일 오전 3시15분경 경기 안산시 상록구 한 주택에서 마사지 영업을 마치고 차에 탄 A(35·여) 씨의 손발을 묶고 현금 250만 원을 빼앗은 뒤 충남 공주시 장기면 한 저수지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후 사체를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자신의 승용차로 출장마사지 여종업원을 영업장소에 태워다 주는 것으로 돈을 벌어온 윤 씨는 A 씨가 최근 들어 현금 수입이 많고, 불법 영업 때문에 실종되더라도 업주가 신고하지 못할 것이란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 남편이 가출신고를 해 실종 39일 만에 사체가 발견됐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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