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부동산거래 의혹 서울중앙지검 배당

  • 입력 2006년 9월 27일 17시 48분


대검찰청은 27일 한국은행이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자산을 저평가해 특정 기업에 혜택을 줬을 가능성을 언급한 감사원의 감사 자료를 서울중앙지검에 넘겨 수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달 22일 한국은행이 서울 중구 회현동 부지와 모 기업의 명동 구 상업은행 본점 건물을 맞교환하는 과정에서 가격 책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감사원은 "의혹과 관련된 증거가 있어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한 것은 아니며 수사할 수 있을지 판단하라는 차원에서 자료를 넘겼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자료를 검토한 뒤 이르면 28일 사건을 배당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3월 감정가 495억 원으로 평가된 회현동 부지를 733억 원으로 평가된 모 기업 소유의 구 상업은행 본점 건물과 맞교환하면서 차액인 238억 원을 이 기업에 주고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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