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6시경 경기 연천군 전곡읍 은대교 가설현장에서 20m 높이 2만2000V 고압전선이 끊어지면서 현장에서 일하던 오모(45) 씨와 박모(32) 씨가 감전돼 화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 씨는 숨졌다. 박 씨는 경상만 입었다.
목격자들은 "철근을 나르던 크레인이 고압선을 건드려 끊어지면서 사고가 났다"며 "인부들이 전기가 흐르는 크레인에 걸려 있던 철근을 만지면서 감전된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안전주의 의무를 위반해 사고를 일으킨 크레인 운전자 제모(28) 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천=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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