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에서도 크레인 송전선로 사고

  • 입력 2006년 9월 27일 17시 51분


경기 의왕·과천 고압송전선 화재사건에 이어 연천에서도 공사 중인 크레인이 고압선을 건드리면서 인부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6시경 경기 연천군 전곡읍 은대교 가설현장에서 20m 높이 2만2000V 고압전선이 끊어지면서 현장에서 일하던 오모(45) 씨와 박모(32) 씨가 감전돼 화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 씨는 숨졌다. 박 씨는 경상만 입었다.

목격자들은 "철근을 나르던 크레인이 고압선을 건드려 끊어지면서 사고가 났다"며 "인부들이 전기가 흐르는 크레인에 걸려 있던 철근을 만지면서 감전된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안전주의 의무를 위반해 사고를 일으킨 크레인 운전자 제모(28) 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천=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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