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4시 25분경 부산 사하구 북형제도 50m 앞바다에서 6.6t 낚싯배 감성스피드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장 김정태(41) 씨 등 6명이 침몰한 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1명은 실종됐고, 5명은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구조됐다.
구조된 최모(53) 씨는 “다대항과 북형제도 사이에 있는 목도에 일부 낚시꾼을 내려 주고 북형제도 쪽으로 향하던 중 ‘꽝’ 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앞쪽부터 기울어지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전복됐다”며 “갑자기 사고가 나 손 쓸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해경은 “낚싯배가 부주의로 암초에 부딪혀 파손되면서 선실에 있던 사람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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