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 당국이 1947년 촬영한 북한 단군릉 전경과 6·25전쟁 당시 한 지하 동굴에서 북한 노동당원이 회의를 하는 모습 등이 28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공개 시사회를 열고 러시아 정부가 소장한 기록물 가운데 40여 점의 희귀사진과 동영상을 선보였다. 이 자료는 국가기록원이 지난해 9월부터 러시아 연방기록관리청과 국립문서보존서 등에서 입수한 400여 점의 사진과 동영상 가운데 일부다.
◆ [화보]러시아 정부소장 북한관련 영상기록 공개
북한은 1994년 10월 평양시 강동군 문흥리 대박산 기슭에 복원해 준공한 단군릉을 공개한 적이 있지만 6·25전쟁 이전의 모습은 이번 단군릉 동영상을 통해 처음 확인됐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지하 동굴에서 노동당원이 회의를 하는 모습이나 북한과 소련을 연결하는 두만강 친선교 개통 등의 자료는 1950∼60년대 북한 사회를 연구하는 데 있어 가치가 큰 자료”라고 말했다.
이들 자료는 대전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에 보관되며 열람 신청을 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042-481-6304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 [화보]러시아 정부소장 북한관련 영상기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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