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임용 필기시험에 15만 명 응시

서울시는 다음달 1일 서울시내 중.고등학교 등 106개 시험장에서 `2006년 하반기 서울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서울시 공무원 공채 사상 최대 인원인 15만여 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932명 모집에 15만1150명이 응시해 경쟁률은 162대 1을 기록했다.

7~9급 행정직에 12만5000여 명(187대1), 기술직에 2만4000여 명(99.5대 1), 연구직

에 1500여 명(87대1)이 각각 응시했다.

작년에는 1186명 모집에 12만여 명이 몰려 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이날 시험을 위해 서울시내 중.고등학교 143곳의 4698개 교실을 빌려 106개의 시험장을 차릴 예정이다.

시는 이들 시험장에 서울시와 구청 직원 1만5000여 명을 감독관으로 투입하고 소방안전요원 106명을 배치해 시험이 원활하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지방 응시생이 44%에 이르는 만큼 이들의 편의를 위해 시험 당일 서울역 주변에 안내도우미를 배치해 고사장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심각한 청년 실업, 공무원 선호, 인터넷 접수 등으로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교실 수가 작년보다 1000개 이상 늘어나 시험 장소와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또 "응시생들은 지정된 시험장에서만 시험을 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시험장소와 교통편을 미리 확인해 시험 당일 착오가 없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