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대학생 광고 연합동아리 “中 동북공정은 모두 뻥”

  • 입력 2006년 10월 2일 03시 02분


사진 제공 애드파워
사진 제공 애드파워
대학생 광고 연합동아리 ‘애드파워’ 회원 30여 명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시내 번화가를 옮겨 다니며 중국의 ‘동북공정’을 규탄하는 ‘플래시몹’(인터넷이나 e메일 등을 이용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약속된 행동을 짧은 시간에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것)을 벌였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신촌, 시청 앞, 청계천, 광화문 일대에서 함께 풍선을 불고 발로 풍선을 터뜨린 후 ‘중국, 동북공정은 모두 뻥이오!’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며 같은 내용의 구호를 외친 뒤 해산했다.

명동, 종로, 대학로에서는 총을 겨누는 제스처를 취하다 “뻥이오!”라고 외치며 길바닥에 쓰러진 뒤 구호를 복창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이구익(25·협성대 광고홍보 4년) 씨는 “중국을 ‘워더펑유(我的朋友·우리의 친구)’로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뻥쟁이(거짓말쟁이)’더라는 우리의 생각을 전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플래시몹의 내용을 담은 포스터 1000장을 서울 시내 곳곳에 붙였으며 중국대사관 앞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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