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SK-Ⅱ화장품 위해성 우려 수준 아니다"

  • 입력 2006년 10월 2일 14시 45분


안전성 논란을 빚은 일본제 SK-Ⅱ 화장품의 중금속 함유량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일 에센스, 클렌징 오일, 팬 케이크, 파운데이션, 자외선 차단제 등 SK-Ⅱ 화장품 8개 제품의 성분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크롬 0.2¤3.2ppm, 2개 제품에서는 네오디뮴 0.22¤1.18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마스크 제품에서는 크롬과 네오디뮴이 검출되지 않았다.

화장품의 크롬과 네오디뮴 함유량에 대해선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이 없다. 이 때문에 식약청은 주요 논문에 나타난 1일 피부노출허용량(크롬 0.01㎍/㎠ 체표면적, 네오디뮴 0.0366㎍/㎠ 체표면적)을 유해성 기준으로 삼았다. 이번에 검출된 크롬과 네오디뮴의 양은 크롬이 0.0002~0.0029㎍/㎠, 네오디뮴은 0.00004~0.0005㎍/㎠여서 기준치에 크게 못미쳤다.

식약청은 크롬과 네오디뮴은 한국과 유럽연합(EU) 등이 배합금지성분으로 규정하고 있어 SK-Ⅱ 화장품의 제조관리기록을 검토했으나 크롬과 네오디뮴 배합 사실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식약청이 검사 결과를 발표하자 일부 백화점은 그동안 중단했던 SK-Ⅱ화장품의 판매를 재개했다.

이유종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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