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서비스 요금 5년 만에 가장 많이 올라

  • 입력 2006년 10월 3일 15시 31분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공공요금이 5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1~9월까지 택시 기차 상하수도 등 공공서비스 요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률은 1~9월 기준으로 2001년 8.5%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올해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누적 상승률 2.5%에 비해서도 1.4%포인트 높은 것이다.

1~9월 공공요금 상승률은 2002년 -1.3%, 2003년 2.5%, 2004년 1.9% 등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다 지난해 3.5%, 올해 3.9%로 2년 연속 3%대로 높아졌다.

통계청은 올해 들어 택시 지하철 기차 등 대중교통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건강보험료, 상하수도 요금 등이 올라 전체 공공요금 상승률이 예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1~9월 중 이·미용료 등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요금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2004년 1~9월 4.2%로 높아졌다가 지난해 3.3% 이후 3%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개인서비스 중 외식물가는 1~9월 중 2.2% 오르는데 그쳐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2001년 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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