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3일 북악산 일대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및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북악산에는 서울성곽(사적 10호) 및 부암동 백석동천 유적(사적 462호) 등 사적과 대은암(大隱巖) 부아암(負兒巖)이 있다.
북악산은 조선시대 고지도나 문헌 등에는 ‘백악(白岳)’으로 기록돼 있다. 문화재청은 이를 살려 북악산의 사적 명승 명칭을 ‘서울 백악산 일원’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이 일대는 국방이나 정치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서울이라는 고도(古都)의 도성 조형 원리를 비롯해 풍수로 상징되는 사상 체계를 구체화한 유적의 가치가 잘 보존돼 있다”고 지정 이유를 밝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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