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송이 송이… “국유림이 돈밭이네”

  • 입력 2006년 10월 9일 06시 24분


산림청이 국유림 내 송이 채취를 산촌 주민들에게 허용해 짭짤한 농외소득을 올리도록 하고 있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올해 강원 홍천군, 양구군, 인제군 지역 국유림 내 송이 생산지 9338ha에 대해 인근 10개 마을 작목반과 생산량의 10%만 국가에 납부하도록 계약을 하고 송이 채취를 허용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이달 말까지 5300kg의 송이가 채취돼 주민들이 6억 원의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지난해에도 이 지역 8곳, 5000ha의 국유림에서 인근 주민들이 송이 2479kg을 생산해 3억1900만 원의 소득을 올리도록 했다.

산림청은 최근 산불 예방과 산림 보호에 큰 역할을 하는 산촌 주민들의 소득을 늘려 주기 위해 송이 외에도 수액 채취, 산더덕 재배 등 산림 부산물을 생산하게 하는 국유림 경영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국유림 경영사업에 주민을 참여시켜 소득을 높여 주면서 주민 스스로 산불 예방과 산림 보호 활동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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