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부터 수능 언어 문항수 줄어들고 시간 짧아진다

  • 입력 2006년 10월 10일 18시 05분


200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 문항 수가 현행 60개에서 50개로 줄고 시험 시간도 10분 짧아질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평가원에서 '수능 언어영역 문항 수 축소 방안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는 교육부가 8월 수능 언어영역 축소 방침을 밝힘에 따라 세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평가원 조용기 연구원은 90분 동안 60문항을 푸는 언어영역을 80분 동안 50문항을 푸는 제1안과 1안과 시험시간은 현행대로 90분으로 하고 문항 수만 55문항으로 줄이고 제2안을 발표했다.

제 1안에 따르면 문항 당 풀이시간인 현재 90초에서 96초로 늘어나 수험생들의 시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제 1안은 점수가 2점인 문항을 더 늘릴 수 있어 문제 난이도에 따른 합리적 배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 2안에 따르면 문항 당 풀이시간은 98.2초로 늘어난다. 공청회 참석자들은 제 2안은 문항 수가 적게 줄어들어 수험생이 변화를 느끼기 힘들고 배점의 합리성을 높이기 힘들어 제1안이 더 효율적이란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1교시 시험 부담을 줄이고, 언어 영역이 속도검사가 아닌 능력검사가 될 수 있도록 언어 영역 문항 수를 줄이기로 했다"면서 "이르면 연말 쯤 구체적인 축소방안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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