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진행되는 대학생의 보수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대학신문이 창간 18주년을 맞아 전국 20개 대학 학생 200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정치인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22.4%)이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20.8%)가 뒤를 이었으며 노무현 대통령은 16.1%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노무현 대통형(16.4%)이 1위를 차지했고 박근혜 전 대표(16%), 유시민 의원(12%) 순이었다. 이 전 시장은 4.9%로 6위에 그쳤었다.
한국대학신문은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학생들의 비율은 그다지 변하지 않는 대신 중도적인 입장에 섰던 학생들이 보수 쪽으로 돌아서며 대학가의 전반적인 보수화 경향을 이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학생 29.1%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경제성장'을 꼽아 빈부격차 해소(26.1%), 부정부패 척결(12.2%)을 앞질렀다.
한편 혼전 성관계나 동거에 대해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7.6%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었다. 정치, 경제적으로 보수화되는 대학생들이 생활에 있어서는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대학생들이 가장 신뢰하는 집단은 시민단체(17.2%)였으며 가장 불신하는 집단은 정치인(27%)이었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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