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앞바다엔 영화가 넘실~

  • 입력 2006년 10월 12일 06시 58분


“‘시네포트, 부산’에서 영화의 바다에 푹 빠져 보십시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12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에서 배우 안성기, 문근영 사회로 개막된다.

개막작인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와 폐막작인 중국 닝하오 감독의 ‘크레이지 스톤’을 비롯해 63개국 245편의 영화가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1개 상영관에서 선보인다.

▽포기하지 마라=PIFF의 티켓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10일 현재 8만5000여 석의 표가 온라인으로 예매됐다. 인기작 33편은 전회가 매진됐다. 그러나 모든 영화 티켓의 15% 정도는 상영 당일 현장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관람 기회는 얼마든지 남아있다. 예매 취소분도 있고, 극장 주변에선 관객들끼리의 티켓 교환 및 판매의 기회도 있다.

▽이것만은 놓치지 마라=PIFF를 통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월드프리미어) 작품이 64편이나 된다.

또 심야에 영화를 상영하는 ‘미드나잇 패션’이 신설돼 모두 10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일제강점기 제작된 영화 7편과 신상옥 감독 추모전 등으로 구성된 ‘한국영화 회고전’, 한-프랑스 수교 120주년을 기념한 ‘동시대 프랑스 작가들’, 아시아 주요 작가의 영화세계를 재조명하는 ‘아시아 작가 영화의 새지도 그리기’ 등 특별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관객과 함께하는 영화제=지난해까지 호응이 컸던 ‘감독, 배우와 영화보기’에 이어 올해는 ‘시네마 투게더’가 새롭게 운영된다.

이와 함께 영화 세트장에서 음악과 영상을 함께 즐기는 이색 파티인 ‘시네마틱 러브’를 비롯해 ‘오픈 콘서트’와 ‘폐막 파티’ 등 각종 파티와 야외 무대행사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또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이 탁 트인 해운대 바다와 함께 영화제 관련 각종 행사 및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운대 백사장 위에 ‘PIFF 파빌리온’이 설치됐다. 파빌리온 구역 안에는 ‘네이버 PIFF 관객카페’도 마련돼 관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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