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경찰서는 노수희(62)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공동의장 등 이른바 '평택 지킴이' 6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은 국방부와 경찰의 행정대집행에 반발해 폭력시위를 벌이면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라며 "시위 사진 등을 장기간 분석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평택 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에 대해 "5개월이 지나 사건 관련자들을 처벌하는 것은 미군기지 확장반대 투쟁을 위축시키기 위한 명백한 공안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와 경찰은 5월 4일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평택범대위가 주요 근거지로 사용한대추분교를 강제철거하고 기지이전 예정지에 철조망을 설치했다.
평택=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