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10년새 38% 줄어

  • 입력 2006년 10월 16일 14시 45분


최근 10년간 자동차와 운전면허 소지자가 꾸준히 늘어난데 반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찰청이 발간한 도로교통안전백서에 따르면 1995년 1만323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6376명으로 38.2%(연평균 4.7%)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4만8865건에서 21만4171건으로 13.9%(연평균 1.5%) 줄었다.

이는 자동차가 846만8901대에서 1539만6715대로 81.8%(연평균 6.2%), 운전면허소지자가 1640만3759명에서 2349만7657명으로 43.2%(연평균 3.7%) 늘어났음에도 사고와 사망자가 줄어든 것이어서 전체적으로 안전운전 기조가 정착돼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부상자 수는 33만1747명에서 34만2333건으로 3.2%(연평균 0.3%) 증가했다.

교통경찰관 수는 5.5%(연평균 0.6%) 줄었으며 총 도로 연장거리는 7만4235km에서 10만2293km로 37.8%(연평균 3.3%) 늘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1995년 22.9명에서 2005년 13.2명으로 상당히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을 면치 못하는 수준"이라며 "교통시설ㆍ문화ㆍ제도를 보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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