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1명 교육시키는데 적어도 7400만원"

  • 입력 2006년 10월 16일 16시 29분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16년간 자녀 1명을 교육시키기 위해 써야할 돈이 얼마나 될까.

삼성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평균적인 근로자 가계가 대학교까지 자녀 1명을 위해 지출하는 교육비용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결과 7400만~1억5300만 원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자료와 국회 교육위원회 제출자료를 토대로 △교육비 보통수준 지출 △약간 많이 지출 △다소 많이 지출 등 3가지 지출모델을 구성하고 여기에 2000년 이후 사교육비 연평균 증가율 등을 참고해 추정한 수치다.

미취학 아동 교육비용과 유학·해외연수비용 등은 제외한 것이며, 대학교육 소요자금은 등록금만 포함시켰다.

삼성증권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말 현재 가계 전체 소비지출의 11%를 교육비가 차지할 정도로 교육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자녀가 미취학 상태로 교육비 부담이 적을 때 종자돈을 마련해야 노후생활 대비가 가능하다"며 "현재의 저금리를 고려할 때 확정금리형 상품보다는 가격상승 가능성이 높은 적립식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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